젖어드는 애잔함[빙점]
독서... 작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서 독서라는 수준 높은 취미생활은 별 관련이 없다 생각했었다. 뭐 한지식 하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고급 취미 정도? 하루의 할 일을 마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누군가의 말은 교과서 내용처럼 현실감이 없게 들렸고, 머나먼 타국에서나 일어나는 신기 진기한 뉴스처럼 느껴지곤 했었다. 머릿속이 비어서는 제대로 된 창작을 할 수 없다는 지인(아내)의 조언에도 그저 귓등으로 빨리 흘려보내야 하는 것으로 단정하고 살았었다. 물론 직업(게임크리에이터)이 직업인지라 책을 전혀 안 보는 건 아니다. 대부분 디자인이나 개발에 관련된 전문서적이어서 그렇지... 우여곡절 끝에 비록 소설분야일 뿐이지만, 여하튼 난 다시 독서라는 고급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. 독서가 입문자에게 ..
책
2024. 2. 1. 17:14